2025-12-12

시민권자·영주권자 등 다수 포함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미국 쿠팡 본사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 신청자가 2300명을 돌파했다.
12일 법무법인 대륜의 미국 현지 협력 로펌 SJKP LLP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미국 집단소송에 참여 의사를 밝힌 신청자는 총 2346명으로 집계됐다.
SJKP는 이달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집단소송 접수를 시작했다. 신청자 중에는 미국 시민권자, 영주권자, 거주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륜은 앞서 진행 중이던 국내 집단소송 신청자 중 상당수가 미국 소송에도 동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참여자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SJKP에 접수된 피해 사례로는 △쿠팡 물류 아르바이트 홍보를 가장한 스팸 문자 △쿠팡을 사칭한 이벤트 참여 안내 전화 △타 국가 및 알지 못하는 기기에서의 쿠팡 로그인 시도 알림 등이 있다.
SJKP는 대륜과 협력해 연내 미국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추가 신청자는 SJKP와 대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중이다.
이번 집단소송을 이끄는 손동후 뉴욕주 변호사는 "현재 소장 작성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접수된 피해자들의 사안을 분석해 미국 연방법원에서의 원고 적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스커버리 제도를 통해 미국 본사가 보안·리스크 투자에 관한 핵심 권한을 행사해왔다는 점을 밝혀내며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국일 대륜 경영대표는 "미국 소송은 현지 소송 구조 특성상 별도 착수금 없이 진행된다“며 ”국내에서 진행되는 손해배상 소송 역시 합리적인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국내 소송 참여자는 미국 소송을 무료로 병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부담 없이 한·미 양국 법원에서 소비자로서 권리를 찾고, 아직까지도 책임을 회피하기 급급한 쿠팡 측에 강력한 경종을 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성 기자(util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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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Applicants for class-action lawsuit against Coupang in U.S. exceed 2,300 (바로가기)마약전문변호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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